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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금융

키움증권 모의투자 21일차 후기

참 오랜만에 쓰는 모의투자 후기인 듯하다.

모의투자를 시작할 때 한달의 기간을 선택했으니, 모의투자의 끝자락에 와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모의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보는 것이 목표였으나,

이제는 그 목표를 바꾸었다.

 

지난 주 한권의 책을 읽고 주식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뀌었다.

[돈, 일하게 하라]라는 주식농부 박영옥님의 책인데, 조만간 책 후기를 써서 올리려고 한다.

아무튼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차트의 등락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을 주식 투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중에는 항상 주식 차트를 주시하고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렇게 주식하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식의 주식은 내게 맞지 않았고, 이렇게 주식투자를 해야한다면 나는 주식투자를 평생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업무시간에 차트를 계속 들여다 봐야하는 점이 가장 힘들었고, 차트를 꼭 보지 않아도 한편으로 내 주식이 올랐을까 떨어졌을까 한눈 파는 시간이 생기니 어느 하나에 집중을 못하는 점 또한 힘들었다.)

그렇게 처음엔 게임을 하는 것마냥 재미있었던 주식에 흥미를 점차 잃어가던 중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해볼 참으로 빌린 한권의 책이 내 생각을 확 바꾸어 주었다.

 

내가 생각하던 주식투자 방법이 투기라고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원칙에 따른 주식투자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남은 모의투자 기간동안 책에서 말한 방법의 주식투자를 하긴 어려우니 주가가 많이 떨어진, 그저 거래량에 따라 매수했던 주식들을 다 처분해버렸다.

 

한 달의 기간이 끝나고 내 투자의 결과를 본다면 손해를 본 상태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엔 주식 차트창이 아닌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도록 할 것이다.

주식, 기업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해나가면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이 모의투자 기간이 헛된 시간 낭비로 남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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